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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개념과 실천방법, 미래의 전망

by jhrichness 2025. 11. 3.

시대 불문하고 건강은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무병장수부터 웰빙과 안티에이징에 이르기까지. 키워드는 달라져왔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 커지는 중이다. 최근 건강관리 화두는 단연 ‘저속노화’다. 말 그대로 노화를 늦추는 데 방점을 찍은 건강 트렌드다. 노화를 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되, 최대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를 먹고자 하는 움직임이다.특히 키워드에 반응하는 ‘연령대’가 달라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노화를 눈앞에 맞닥트린 중장년 이상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최근에는 2030세대 심지어 10대 사이에서도 ‘느리게 늙기’를 실천하는 분위기다. 과거 상징적인 의미가 강했던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젊은 세대 위기감이 높아졌다. 노인으로 살아야 할 나날이 이전 세대보다 크게 늘어나며, 미리미리 노화를 늦춰놔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저속노화의 개념:  나쁜습관 없애기

 
저속노화 개념은 단순하다. 말 그대로 ‘천천히 늙기’다. 저속노화 이전 건강관리 패러다임과 다른 점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저속노화에서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인정한다. 억지로 노화를 거스르려하기보다는 그 속도를 늦추는 데 집중한다. 실천법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 ‘음식량을 줄여야 한다’ ‘운동을 최소 몇 회 이상 해야 한다’ 같은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억지로 생활 습관을 바꾸려고 하는 데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대신 노화를 늦추기 위한 다소 느슨한 방식을 제안한다. 몸에 나쁜 음식 줄여가기, 운동량 늘려보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 식단 추구하기, 수면 습관 개선하기 등이다.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위해 극단적인 변화를 지양하는 움직임이다.
 

저속노화 생활 속에 다양한 실천방법

 
식단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나은 식자재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 먹을 음식은 먹되 혈당과 콜레스테롤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자재를 대신 선택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흰 쌀밥이나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 대신 렌틸·퀴노아·카무트·파로 등 곡류를 넣은 잡곡밥 먹기, 붉은 고기보다는 콩이나 그릭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으로 단백질 보충하기, 버터나 일반 기름을 쓰는 대신 올리브유로 요리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된 견과류를 한 줌 더 먹기 등이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를 찾는 것도 비슷하다. 일반 커피 대신 맛이 비슷한 디카페인 커피나 보리 커피를 택한다거나, 보이차·도라지차 등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음료로 대체한다. 음주량을 줄이고 술 대신 논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젊은 세대도 많다.전문가가 추천하는 식사 순서나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음식을 먹을 땐 채소(식이섬유)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해야 혈당 급등을 막을 수 있다. ‘간헐적 단식’도 저속노화 트렌드 중 하나다. 아침 혹은 저녁 중 한 끼를 먹지 않고 하루 16시간 공복을 지키는 ‘16:8’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충분한 수면 취하기,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등 생활 습관 개선도 저속노화에 도움이 된다. 정희원 교수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음주·흡연 등은 당장은 즐겁지만 결과적으로 내 몸이 더 강력한 자극을 원하게 만들어 노화 속도를 빨라지게 한다”며 “대신 책 읽기 같은 ‘노잼 활동’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집중이 쉽지 않고 끈기를 요구하지만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속노화 산업의 전망

 
젊은 세대가 저속노화에 관심을 두는 최근 분위기를 놓고 의사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건강 유지와 체력 보존 등에 신경을 쓰는 현상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제 활동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생산과 소비도 더 늘어난다. 노년기 질병이 줄면서 건강보험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당연히 저속노화 기술이나 관련 산업 전망도 밝다. 저속노화에 관한 대중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피부 관리, 체형 개선, 치매 예방 등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미용과 헬스케어 산업 수혜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산을 많이 보유한 노년세대 입장에선 노화와 건강 관리가 생존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과 투자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젊은 세대도 저속노화에 관심을 갖는 만큼 관련 산업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